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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0대 CEO] 최근철 고려아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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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경영으로 사상 최대 실적 | |||||||||
최근 발표된 직원 1인당 평균 영업이익에서도 상장사 가운데 대한해운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1인당 평균 5억8600만원. 고려아연 뒤에는 SK텔레콤, 에쓰오일, 포스코 등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즐비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고려아연은 증권가의 대표적인 저평가 종목으로 추천된다. 이유인 즉, 생산능력과 수익구조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은 국내 최대 아연과 납(Lead) 제련 업체다. 국내 아연시장의 50%, 납시장의 45%를 차지한다. 아연의 경우 호주에 있는 계열사 SMC(Sun Metals Corporation)와 관계사인 영풍 석포제련소의 생산량을 포함하면 전 세계 생산량의 10%에 이른다. 연간 생산능력만 45만톤. 규모 면에서 세계 두 번째 생산량을 자랑하는 글로벌 생산업체다. 회사를 매년 고공성장시키는 데는 최근철 사장(58)의 역할이 크다. 2003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5년째 고려아연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현재 고려아연은 창업주인 고 최기호 회장의 세 아들들이 대표이사(최창영 회장, 최창근 부회장)와 명예회장(최창걸 명예회장)으로 있다. 전문경영인인 최근철 사장은 이들과 함께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어우러진 경영의 묘를 실현하고 있는 중이다. 최 사장은 73년 서울대 금속학과를 졸업한 후 75년 고려아연에 입사했다. 그 후 기술실장, 연제련부장을 거쳐 93년부터 임원생활을 시작했다. 오랫동안 품질 향상과 기술 개발에 관여, 고려아연의 대표적 친환경 공법인 아연잔재처리 기술(TSL Technology)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TSL은 유독물질로 취급되는 아연 잔재를 환경친화적인 청정슬래그 형태로 만들어 시멘트 원료와 같은 가철재로 판매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은 생산성 향상은 물론 친환경적인 생산 공법으로 인정받아 과학기술부와 환경부로부터 국산신기술(KT)과 환경신기술(ET) 인증을 받았다. 최 사장은 올 초 비철 부문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한국비철금속협회 신임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올해도 비철금속과 귀금속 등 유가금속이 상승 중이어서 고려아연에는 상당히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최 사장은 올해 목표를 매출 2조8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 당기순이익 3100억원으로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453호(08.04.30일자) 별책부록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 출처 : 매경이코노미(2008.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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