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동향
구멍 크기와 배치시의 밸런스가 성능의 열쇠
고베제강소가 자사 건축자재 메이커인 신코(神鋼)건재공업과 공동으로 기존제품 대비 소음을 2분의 1에서 3분의 1로 저감할 수 있는 실외방음벽을 개발, 올 상반기(4~9월)부터 본격 제조·판매에 돌입한다고 일본공업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번에 개발된 실외방음벽은 무수한 미세 구멍을 연 알루미늄박(箔)이 핵심 기구가 되고 있으며, 소리가 구멍을 통과할 때의 마찰로 소리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변환한다. 또한 구멍의 입구 부근에서 일어나는 공기의 소용돌이가 운동 에너지로 바뀌며 소리를 저감시키는 구조.
고베제강 기술개발본부 기계연구소 연구원은 “실험 결과, 기존 제품에 비해 전 주파수영역에서 평균적으로 소리를 3데시벨에서 5데시벨 저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3데시벨의 저감은 소리 에너지로 환산하면 2분의 1, 5데시벨의 저감은 3분의 1 감소에 상당한다.
신형 방음벽의 사이즈는 두께가 100mm 정도로, 알루미늄제 차음판과 같이 알루미늄제의 표면판 사이에 일정한 틈을 만들어 다공 알루미늄박을 복수배치하고 있다. 알루미늄박의 미세 구멍 직경은 0.1mm 정도이며, 박의 두께도 약 0.1mm.
고베제강은 미세 구멍의 사이즈와 배치 밸런스 등의 구조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신제품의 방음성능이 기존형에 비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방음벽의 높이는 낮아도 된다”며 “실험 결과 기존형 4.5m에 대해 신형은 0.5m 낮은 4m로도 동등 이상의 방음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제품의 가격은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능면이나 내구성, 리사이클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면 기존형과 신형의 중장기 토탈 코스트는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출 처 : EBN뉴스(2008.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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